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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성흥산 사랑나무 드라마 촬영지 탐방 무료 산책 코스

by 에필로그03 202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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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숲길을 따라 도착한 충남 부여 성흥산. 그곳에서 만난 ‘성흥산 사랑나무’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과 함께 하트 모양의 나뭇가지로 SNS에서 유명한 인생샷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료로 개방된 이곳은 역사와 낭만이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로, 연인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주차부터 진입까지: 초보 운전자는 주의

출처: 부여군

성흥산 사랑나무는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산 1-1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흥산 중턱에 마련된 무료 주차장까지는 오르막 일방통행 도로를 지나야 하므로 초보 운전자라면 진입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차장 자체는 공터 형태이며, 주차 공간이 여유롭진 않지만 평일 방문 시 비교적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책길 따라 만나는 숲속 사랑나무

출처: 부여군

주차 후 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면 본격적인 산책로가 시작됩니다. 길게 이어진 단풍나무 사이 오솔길은 걷는 내내 고요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중간 지점에는 공터와 화장실이 있어 휴식이 가능하며, 여기서도 일부 차량이 주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10여 분 정도 오르막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하트 모양의 거대한 느티나무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드라마 명소로 유명한 성흥산 사랑나무

출처: 부여군

성흥산 사랑나무는 다수의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되었습니다. ‘서동요’를 시작으로 ‘일지매’, ‘호텔 델루나’, ‘계백’, ‘여인의 향기’, ‘미씽: 그들이 있었다’ 등 다양한 작품의 배경이 되었으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나뭇가지 중 하나가 자연스럽게 하트 형태로 뻗어 있어 연인들이 인증샷을 찍는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백제 유적 가림성과의 연결

출처: 부여군

사랑나무가 위치한 곳은 백제시대 군사 요충지였던 가림성의 정상부입니다. 둘레 약 1,500m, 높이 3~4m의 성벽과 우물, 성문 터 등이 남아 있으며, 1996년부터 발굴이 시작돼 지금까지 7차례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이 느티나무는 2021년 천연기념물 제564호로 지정되어 자연적 가치뿐 아니라 학술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전망과 일몰, 사진 명소로서의 매력

출처: 한국관광공사

성흥산 정상에서는 논산, 강경, 서천 등 충남 서부 지역은 물론 맑은 날엔 익산 용화산과 장항 제련소까지 보일 정도로 조망이 뛰어납니다. 특히 해 질 무렵 일몰과 하늘색이 조화를 이룰 때가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나무 아래에 서서 손으로 하트를 완성하는 구도로 찍으면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나무 아래의 특별한 풍경

출처: 한국관광공사

나무 뿌리가 땅 위로 울퉁불퉁하게 드러나 있어 시각적으로도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푸른 하늘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구도는 사진 작가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높으며, 나무 아래에 서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모델 같은 사진이 완성됩니다. 주변은 넓은 잔디밭으로 이뤄져 있어 포토존은 물론 피크닉 장소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작은 역사, 유금필 사당

출처: 부여군

사랑나무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는 고려시대 무장 유금필의 사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후백제를 멸망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운 장군의 흔적이지만, 백제 시대의 산성 안에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역사적 모순도 발견됩니다. 이곳은 조용하게 산책하며 역사를 되새기기에 좋은 포인트입니다.

주변 관광지 추천: 하루 코스로도 충분

출처: 한국관광공사, 부여 궁남지

성흥산 사랑나무 방문 후엔 부여 시내의 다른 명소들과 연계한 여행도 추천드립니다. 대표적으로는 ‘부여 궁남지’가 있습니다. 연꽃과 전통 정원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궁남지는 낮에는 산책 코스로, 밤에는 야경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명소로는 백제문화단지가 있으며, 백제 건축물과 의상을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에 적합합니다.

 

차량으로 30분 거리엔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도 위치해 있어 ‘공주 여행’과 연계한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코스로도 좋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 지역들은 백제의 흔적을 따라가는 역사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출처: 부여군

성흥산 사랑나무는 단순한 포토 스팟을 넘어, 자연과 역사, 감성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가볍게 산책하며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고, 연인, 친구, 가족 누구와 함께해도 만족스러운 하루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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