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부산 해운대 해변이 예술로 물드는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봄, 해운대 해수욕장을 예술의 장으로 바꾸는 ‘해운대 모래축제 2025’가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모래로 만나는 K-컬처’로, 한국 문화의 다양한 요소를 담은 대형 모래조각들이 해안선을 따라 장관을 이룬다. 축제 종료 이후에도 모래조각은 6월 8일까지 전시돼 부산 여행 중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다.
한국 문화를 담은 모래 예술
해운대 해수욕장은 축제 기간 동안 거대한 야외 갤러리로 탈바꿈한다. 2025년 해운대 모래축제의 주제는 ‘모래로 만나는 K-컬처’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한국 문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K-팝, K-무비, 한복, 전통 건축 등 다양한 요소가 모래 위에 새롭게 구현된다.
전문 조각가들이 수일간 작업한 모래조각들은 각각 높이 3~5미터에 달하며, 섬세한 디테일과 독창적인 연출로 관람객을 압도한다. 해변 전체가 이색적인 포토존이 되어,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체험부터 불꽃쇼까지,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
해운대 모래축제 2025는 단순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어린이 모래놀이 체험, 미니 모래조각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하루 종일 이어진다.
특히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축제 첫날인 5월 16일 금요일 밤 8시 20분, 해운대 해변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불꽃쇼다. 모래조각 전시장 너머로 터지는 형형색색 불꽃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또한 올해는 인기 게임 ‘라그나로크’와 협업한 테마 부스와 현장 이벤트도 열려, 젊은 층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는 길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
해운대 해수욕장은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축제 기간에는 인근 도로가 혼잡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장 효율적이다.
축제를 관람한 뒤에는 동백섬 산책로, 미포철길, 달맞이언덕 등 해운대 일대의 명소를 함께 둘러보면 좋다. 특히 동백섬 끝자락의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망은 모래축제와는 또 다른 고요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해변 카페, 야경이 아름다운 더베이101까지, 해운대는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은 여행지다.
방문 전 체크할 팁
해운대 모래축제 2025는 무료로 개방되며, 모래조각 전시는 6월 8일까지 계속된다. 하지만 체험 프로그램은 5월 19일까지로 종료되므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축제 본 행사 기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다.
행사장 대부분이 모래사장 위에 조성되므로 편한 운동화나 샌들 착용이 좋고, 햇볕이 강한 낮 시간대엔 선크림과 모자 준비가 필수다. 사진을 위한 삼각대나 셀카봉을 챙기면 더욱 알찬 방문이 될 수 있다.
해 질 무렵 방문하면 모래조각에 조명이 더해진 야경도 감상할 수 있어, 낮과 밤 서로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봄바다의 감성, 모래예술로 채우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해운대 모래축제는 매년 새로운 테마와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해왔다. 해운대 모래축제 2025는 한국 문화의 정수를 모래라는 독특한 소재에 담아낸 특별한 축제다. 예술과 여행, 바다와 휴식을 한 번에 누리고 싶다면, 이번 봄 꼭 해운대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부산의 봄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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