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창경궁 야간개장 물빛연화 가이드...“밤 산책 명소 찾는다면”

조용한 궁궐에 빛이 내려앉는 시간. 매년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창경궁 물빛연화는 고궁의 정취와 미디어아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야간 행사예요. 2025년에도 더욱 풍성하게 돌아온 이번 프로그램은 연중 다양한 테마로 나뉘어 진행돼요. 관람 전 최신 운영 시간과 구성을 꼭 확인해두세요.

창경궁에서 만나는 빛의 궁궐

사진=국가유산진흥원, FREEPIK

서울 도심에 위치한 창경궁은 조선 시대 왕과 왕비의 일상 공간이었던 궁궐이에요. 그중에서도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는 춘당지 일대는 창경궁의 대표적인 포토 스팟으로 꼽혀요.

 

2025년 창경궁 물빛연화는 3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조선왕조의 사계절을 테마로 한 야간 미디어아트와 조명이 창경궁의 밤을 수놓아요.

 

입장은 일반 궁궐 개방과 동일하게 성인 기준 1,000원이며, 별도의 예매 없이 현장 발권 후 자유 관람이 가능해요. 매주 월요일은 휴궁일이므로, 방문 전 미리 요일을 체크하세요.

전체 상영과 부분 상영, 꼭 구분해서 확인하세요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창경궁 물빛연화는 크게 ‘전체 상영’과 ‘부분 상영’으로 나뉘어요. 전체 상영 기간에는 모든 공간과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모두 경험할 수 있지만, 부분 상영 기간에는 일부 구간의 쇼가 제외되기 때문에 동선이 달라질 수 있어요.

• 전체 상영 기간
  • 4월 15일 ~ 5월 18일 (20:00 ~ 21:00)
  • 9월 10일 ~ 11월 8일 (19:00 ~ 21:00)
• 부분 상영 기간
  • 3월 7일 ~ 4월 13일 (19:00 ~ 21:00)
  • 5월 20일 ~ 9월 9일 (20:00 ~ 21:00)
  • 11월 9일 ~ 12월 31일 (19:00 ~ 21:00)

부분 상영 기간에는 **제2경(광화문 벽면)과 제5경(춘당지 수상 연출)**이 제외돼요. 춘당지의 반영 쇼를 꼭 보고 싶다면, 위의 전체 상영 기간 중에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여덟 개 테마로 구성된 미디어아트 코스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이번 창경궁 물빛연화는 1경부터 8경까지 여덟 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요.

각 구간은 역사적인 의미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기술을 접목해 고궁을 색다르게 해석하고 있어요. 특히 춘당지에서는 연못 위로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장면이 펼쳐져,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머무는 공간이에요.

 

카메라나 휴대폰만으로도 충분히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궁 전체가 야간 조명으로 조용하고 은은하게 꾸며져 있어 가족 단위, 연인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돼요.

입장 팁과 관람 유의사항

사진=국가유산진흥원

• 입장 마감은 관람 종료 30분 전이므로,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아요.
• 삼각대 사용은 제한될 수 있으니 가벼운 촬영 장비나 휴대폰 활용을 추천해요.
• 궁 안은 흙길과 돌길이 많아 운동화나 편한 신발 착용 필수예요.
• 우천 시에도 행사 진행은 되지만, 춘당지 조명 반영 효과는 줄어들 수 있어요.

가장 인기 있는 촬영 포인트는 춘당지와 옥천교, 통명전 앞 정자 부근이에요.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니 여유롭게 산책하듯 관람하시면 좋습니다.

인근 명소와 연계한 야간 나들이

사진=네이버 플레이스 공식

창경궁 물빛연화 관람 전후로 익선동, 창덕궁, 종묘 등과 연계하면 하루 코스로 딱이에요. 특히 창경궁은 창덕궁과 담장을 공유하고 있어 연결 통로를 따라 산책하기에도 좋고,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서울약령시장에서 따뜻한 한방차 한 잔도 추천드려요.

저녁 식사는 종로3가역 또는 혜화역 방향으로 이동해 분위기 좋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마무리하면 완벽한 밤 산책 코스가 돼요.

 

창경궁 물빛연화는 계절마다 변주되는 궁궐의 얼굴을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에요. 올해는 전체 상영 기간을 노려 춘당지 미디어아트까지 완벽하게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