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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외연도 가는 법부터 상록수림까지 총정리 - 바다 너머 낚시·트레킹 성지

by 에필로그03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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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도는 충남 보령에서 가장 먼 섬으로, 봉화산·망재산·당산 세 봉우리와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쾌속선을 타고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둘레길 트레킹과 역사 유적, 숲 산책까지 하루에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섬 여행지입니다.

외연도 가는 법 – 쾌속선 운항과 요금 안내

외연도는 대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쾌속선을 이용해 약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합니다. ‘웨스트프론티어호’는 하루 두 차례 운항되며, 정확한 외연도 배 시간표는 출항일 기준으로 신한해운 예매 페이지 또는 터미널에서 실시간 확인이 필요합니다.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평일 기준]

  • 성인: 출항 19,500원, 입항 18,000원 (터미널 이용료 1,500원 별도)
  • 소인(1세~12세): 출항 9,450원 / 입항 9,000원
  • 중·고생: 출항 17,550원 / 입항 16,200원
  • 경로(65세 이상): 출항 15,600원 / 입항 14,400원

[주말·공휴일]

  • 성인: 출항 21,300원, 입항 19,800원

유류 할증은 2025년 6월 기준 4.5%로 포함된 금액이며, 신분증 지참 시 경로·학생·유공자·장애인 할인 적용이 가능합니다. 도서민은 출입항 각각 5,0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래킹 첫 코스 봉화산 자락길

배에서 내리면 첫 코스로 봉화산 자락길(1.7km)을 걷는 것이 좋습니다. 정자나무~노랑배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은 해안과 숲길이 번갈아 나타나는 경로입니다. 해무가 잦고 길 안내가 부족해 지도 확인은 필수입니다.

 

봉화산 정상(279m)까지는 마을 위쪽에서 시작하는 길이 비교적 완만하며, 정상 부근의 봉수대는 조선시대 봉화망 유적으로 당시 외침을 감시하던 곳입니다. 정자 쉼터, 숲길 전망 포인트 등도 조성돼 있어 경치를 즐기며 오를 수 있습니다.

봉수대에서 조망하는 외연열도와 해안 풍경

사진=한국관광공사, 보령시

봉수대는 석축 구조물로 둘레 약 24.5km, 높이 130~200cm 규모이며, 외연도에서 어청도, 녹도, 원산도, 충청수영까지 이어지는 봉수망의 핵심 거점이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외연항과 외연열도의 섬들이 펼쳐져 있어 장쾌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당산둘레길과 마을 신당 탐방

정상에서 내려오면 당산둘레길로 연결됩니다. 당산은 높이 73m의 낮은 산으로, 기슭에는 ‘전공사당’이 자리해 있습니다. 이곳은 제나라의 전횡 장군을 수호신으로 모시는 사당으로, 외연도 주민들은 매년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냅니다.

이 길은 이정표가 부족하고, 지형이 단순해도 지도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생화와 토끼풀이 자생해 봄철에는 향기로운 숲길 산책이 가능합니다.

천연기념물 상록수림, 섬 속 원시림 체험

사진=한국관광공사, 보령시

외연도 상록수림은 마을 뒤편 당산 기슭에 자리하며,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귀한 숲입니다. 주요 수종은 팽나무(최대 20m, 지름 1m 초과), 후박나무, 동백나무(최대 18m), 참식나무, 꾸지뽕나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빽빽한 나무들 사이로 이어진 좁은 숲길을 따라 걸으면 마치 수목원 속 탐방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외연초등학교 옆길에서 시작되는 입구는 안내판이 부족해 출입 방향을 잘 파악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낮게 늘어진 가지를 피해 걷는 숲길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세 산봉우리로 둘러싸인 외연도의 지형

사진=한국관광공사, 보령시

외연도에는 봉화산(279m), 망재산(171m), 당산(73m) 총 세 개의 산봉우리가 있고, 중심 마을을 둥글게 둘러싸고 있어 어디서든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능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망재산까지 트레킹을 확장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외연도 낚시 포인트와 현지 어촌 분위기

사진=한국관광공사, 보령시

외연도는 트레킹뿐만 아니라 낚시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외연항 방파제, 노랑배 인근 해안, 갯바위 주변에서는 봄·가을철 꽃게, 대하 낚시가 활발합니다. 특히 어촌 어르신들이 직접 그물을 수리하며 조업하는 풍경은 섬 특유의 삶의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낚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외연도 날씨를 확인해 물때와 바람을 고려한 일정 조정이 필요합니다.

항구 산책과 섬에서의 여운

사진=한국관광공사, 보령시

외연도 트레킹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와 방파제와 등대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을과 섬을 감싸는 파도 소리와 바람이 하루의 여정을 정리해줍니다. 귀항 후 대천항 근처 식당가에서 조개구이나 해산물 요리로 식사를 마무리하면 완벽한 하루 코스가 완성됩니다.

 

외연도는 길지 않은 하루 일정으로 자연, 트레킹, 문화, 낚시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섬입니다. 정확한 운항 시간과 날씨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출발하신다면, 잊지 못할 섬 여행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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